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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콧바람/음식점

음식점ㅣ제주ㅣ한림읍 털보스협재밀 ▶ 이런 김밥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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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간김에
뭔가 특별한걸 먹어보자 싶어
찾다찾다 눈에 띄인 집

일단 주차 하기 애매했는데
골목길에서 헤매다가 아래지도의 1 지점에서
가게로 전화하니 건물 앞쪽으로
주차장이 넓게 있다해서 어림짐작으로
2 지점까지 이동하여 3 지점으로 가서
성공적으로 주차하였다.
혹시 방문예정이면 헤매지 말고
아래를 참고해서 주차하면 되겠다

작은 건물인데 1층에 커피숍이 있고
오늘의 방문목적지 털보스협재밀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음식.
기대하고 좁은 계단을 올라갔는데
2층 입구에서 대기.
매장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주문도 못하고 일단 대기.
웬 여학생들이 뒤에 붙어서있다가
계단에 쪼그려 앉는다.

주인장이 슬쩍 이야기하길
1인 가게라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혼자 음식만들고
혼자 설겆이 하고
그래서
대기.
.
.
드디어 한팀이 나가고
곧 들어갈 줄 알았더니
대기.
.
.
드디어 매장안으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전복김밥, 순살통갈치김밥, 해물라면
이렇게 3개를 주문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주문은 나중에 받아준다고.
대기.

협재 바다가 참 이쁘네

물이 참 맑네

물이 참 푸르스름하네

이게 제주 바다 아이가

물도 파랗고

하늘도 파랗고

바구니도 파랗고


어?
바구니?

한켠에 이런것도 있다
앉아봤다.
새가 날아와서 먹이를 주는
신비로운 경험
따윈 없다.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다
(무한반복인것 같지만
이것은 무한반복이 아니여)

내 눈 흰자위가 파랗게
변해버리기 직전 즈음

비트 주세요
덩기덕 쿵덕~♪
물이 나왔는데 비트물이다.
분홍색으로 이쁘지만 그냥 물맛.
황송하게도 주문을 받아주셨다.

입구에서 대기
들어와 앉아서 대기
드디어 주문
그리고
뭐라고?
(마이크를 관중석으로 넘기며)

「 대기 」

괜찮아요
마음 비웠어요

대기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찌그며언~♪
대가가 되어버린
장난가튼 이인새앵사아~♪
대기대기 하다가
대가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게에찌이~♪

눈치챘지?

쿨럭~
먼저가
난 이미 틀렸....

서서히 혼미해져가는 타이밍에
나왔다

순살통갈치김밥
가시가 다 발린 갈치가 올려져 있다.
갈치가 도톰하진 않고 씬피자 같은 정도.

전복김밥
귀욤귀욤 전린이.

이노무 자슥들
천천히 나오라고 아부지가 시키드나
따른 아는 어디가써?

해물라면
신라면에 해물넣은 맛
아..나 라면 시켰지.

엄청 맛있다기보다
이런것도 있구나
이색적인 맛과 평범한 맛의 중간쯤?
한번 먹어볼만 하다

오전 11시쯤 가게에 도착해서
오후1시 반 정도에 나섰다.

방문해보고 싶으면
시간 넉넉히
아주 넉넉히
조급해하지말고
핸드폰 충전 빵빵하게
보조배터리도 챙기고
책도 하나 준비해보고
그렇게 방문해보길..

색다른 김밥
색다른 라면
색다른 바다
색바랜 시간
털보스 협재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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