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콧바람/카페&베이커리

카페&베이커리ㅣ부산ㅣ명지 '비아조' ▶ 사진찍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728x90
SMALL

제목 그대로다.

보통은 어느정도 사진 찍을만한 곳이

정해져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다양한 포토스팟이 있는데다

시간, 날씨에 따라 또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므로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이

특히 좋아하겠다.

오픈할때 전략도 아마 그러했으리라.

 

2021년 10월의 토요일을

색다른 분위기로 만든 'VIAGGIO'

 

 

주차장에 도착하니 웬 적벽돌의

성같은 컨셉의 건물이 똭~!

이거 제대로 온거 맞나??

 

 

입구부터 일단 화려하다

 

 

입구보다 메뉴가 더 화려하다.

아니, 정정.

가격이 화려하다.

그러나 나중에 가격의 화려(?)함이

이해가 되기는 했다.

일단 주문해놓고 뒷뜰같은 곳으로

사람들이 드나들길래

주문시 받은 진동벨이 울리기 전에

좀 둘러봤다

 

 

1층은 만석인 관계로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마자 받아들고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좁은 철제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갔다.

이때 늦은 오후로 접어들어서인가

슬슬 야외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2층에 이런게 있어서 뭐지 하고

문을 열어보니까

 

 

4인정도가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

방갈로 같은 공간이었다.

마침 4명이라 냉큼 들어앉았는데

살짝 늦게와 타이밍을 놓친 한 일행이

많이 아쉬워하며 발걸음을 돌리더라.

공간이 아담해서 좋은데

서큘레이터가 있어서 여름은 그나마 견디지만

전기판넬도 시공안했던데

겨울에는 어떻게 난방을 할지 궁금했다.

 

 

불이 켜지니 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외국인이어도

어색하지 않을거 같은 분위기다.

 

 

핑크뮬리가 한켠에 몽실몽실 모여있어서

그 속에서 핑크뮬리랑 잠시 놀았다.

한두명씩 와서 사진 찍느라고 바쁘더라.

 

 

 

조명 전체에 불이 다 들어오니

이전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낮보다는 불이 켜진 지금이

더 좋은거 같다.

 

 

이것저것 조형물도 있어서

저 옆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군데군데 포토스팟을

조성할것을 구상했다는 것은

요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리라.

 

 

길냥이 한마리가 늦은 토요일 오후를

같이 즐기러 나왔다.

마~ 니도 주말이 좋나

 

 

비용이 좀 들었을텐데도

구상자의 머릿속에 빨간 전화부스가

꼭 들어가 있었나보다.

참 신경 많이 썼다.

덕분에 이국적 분위기가 더욱 물씬 난다.

 

 

서낙동강변을 따라 자리한 곳들은

그냥 여유있게 물멍 때리기 좋겠다.

몸도 마음도 쉬고 싶을 때

생각을 정리할 때

화를 삭힐 때

누군가를 용서할때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은근히 쌀쌀해지는것이

10월 중순임을 각인시키는거 같아서

슬슬 갈 준비를 해본다.

 

 

인테리어 및 부지조성에 많이 신경을 쓴 것이

야외정원카페라 불리울 만 하다.

메뉴 가격은 투하자본 회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정도로 책정했으리라.

 

다만, 음료 및 베이커리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이정도 규모라면 직접 생두를 구입해

로스팅 하는 것도 고려해 봤으면 어떨까 싶은데

번거롭다면 납품받는 커피에 변화를 주던지

모니터링을 해보는것이 어떨까 싶었고

베이커리 또한 완전가공까진 안되더라도

반가공 형태라도 좀 더 변화를 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가 반가공이라면 다른 제품구성을

연구해봐야 하지 않을까?

맛있기도 해야 겠지만 보기에

먹음직해야 하고 데코 또한 그러해야 하므로)

물론, 이런것들과 직결되는 것은

결국 인력문제인데 요즘 인건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인원구성이

조금 타이트하게 짜졌고

인원구성을 타이트하게 짜다보니

이렇게 운영되는게 아닐까...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그런것들은 낙동강물에 흘려버리고...

시간을 넉넉히 생각하고 가면

다양하게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있는 곳.

낮과 밤이 다른 곳.

이국적인 곳.

비아조

SMALL